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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충주 비내섬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 지정


입력 2021.11.29 12:03 수정 2021.11.28 17:3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국내 28번째…865종 생물 서식

충북 충주시 앙성면 비대섬 전경. ⓒ환경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일대 비내섬이 오는 30일부터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29일 “하천 습지인 비내섬은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면적이 92만484㎡에 이르며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28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이 된 비내섬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비내섬으로 이름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부는 “비내섬은 자연적인 하천 지형이 유지돼 여울과 소가 반복적으로 분포하며 상류는 자갈, 하류는 모래가 퇴적돼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며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비내섬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내년에 수립해 시행한다.


보전계획에 따라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불법행위 감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생태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와 전망대, 안내‧해설판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비내섬 습지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자연에 가깝게 꾸민 비내길, 봉황섬 철새도래지 전망대 등과 연계해 생태교육, 생태탐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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