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내년 여름께 전세계에 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간) 감염병 전문가인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박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을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에 대해서 "실용적이지 않다"며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쯤에는 사실상 모든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호막은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감염 자체를 막지 못하더라도 위 중증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보고됐다.
역학조사 중에 남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관련자와 접촉하지 않은 감염자들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백신 예방접종을 했다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중증도나 치명률, 접종 회피율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