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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 71만 개 증가…29세이하 일자리는 ↓


입력 2021.12.07 16:24 수정 2021.12.07 16:26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60세 이상 고령층 38만 개 늘어

통계청 MI ⓒ데일리안

지난해 국내 일자리 수가 1년 전보다 71만 개 늘어난 가운데 절반 이상인 38만 개는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인 29세 이하 일자리는 오히려 2019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472만 개로 전년대비 71만 개(2.9%) 증가했다.


새 기업이 생기거나 사업을 확장하면서 늘어난 신규 일자리는 333만 개인 반면 기업이 없어지고 사업이 축소되며 사라진 일자리는 263만 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일자리는 40대 611만 개(24.7%), 50대 586만 개(23.7%), 30대 523만 개(21.1%), 60세 이상 395만 개(16.0%)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년대비 38만 개(10.7%) 늘어나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부가 노인 공공일자리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50대는 18만 개, 40대는 10만 개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와 20대 일자리는 각각 6만 개와 2만 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19세 이하는 전년대비 3만 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일자리와 19세 이하 일자리를 합치면 결국 29세 이하 청년 총 일자리 수는 1만 개 줄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은퇴 연령인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일자리를 넘어선 데 이어 오히려 올해는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각각 12만 개, 13만 개 늘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1만 개), 제조업(9만 개)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는 일자리가 각각 5000개, 1000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일자리는 50명 미만 규모 기업체에서 1302만 개(52.7%)를 제공했다. 300명 이상은 793만 개(32.1%), 50~300명 미만은 377만 개(15.3%)를 만들었다.


종사자 1~4명 기업체 일자리는 1만 개 줄었다. 나머지인 종사자 50명 미만(31만 개), 300명 이상(28만 개), 50~300명 미만(12만 개) 등에서는 모두 일자리가 늘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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