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5만원권 수명 14년9개월...코로나 여파에 수명↑


입력 2022.01.06 12:00 수정 2022.01.06 09:3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

권종별 지폐 유통수명 추이 그래프 ⓒ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폐의 유통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이 가장 긴 화폐는 5만원권으로 14년 9개월간 유통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의 유통수명이 178.8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는 전년(174개월)보다 4개월 늘어난 것이다. ▲천원권 61.3개월 ▲5천원권 62.9개월 ▲만원권 131개월로 나타났다. 모든 권종별 유통수명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유통수명이란 신권(제조 은행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손상되어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소요 기간을 의미한다. 유통수명은 은행권 자체의 내구성,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


한은은 “권종별 유통수명의 증가세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 온라인 거래 증가가 이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판단한단”며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유통수명이 크게 증가했던 작년에 비해 증가폭이 완만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고액면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액면인 5만원권은 주요국 최고액면 대비 구매력이 낮아 실제 거래에도 상대적으로 널리 사용돼 미국, 영국, 호주, 스위스 등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영국 50파운드권은 492개월, 호주 100달러권은 330개월, 미국 100달러권은 275달러, 스위스 1,000프랑권은 240개월 등이다.


최저액면인 천원권과 중간액면인 만원권은 우리나라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올바른 화폐사용행태 등으로 주요국에 비해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