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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71억6천만 달러...19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22.01.11 08:00 수정 2022.01.11 08:1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1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월별 경상수지 설명표 ⓒ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11월 경상수지가 7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투자 배당 수입이 증가한 덕택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는 71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째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4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920억 달러이다.


1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억5000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3억1000만 달러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지난해보다 해외생산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 규모가 127억4000만 달러 증가했으나, 수입 역시 원자재 급등 등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7억4000만 달러 늘어났다.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1%, 반도체 38.8%, 화공품 35.8%, 철강제품 33.7%, 정보통신기기 32.9%, 승용차 3.3% 늘었다.


수입도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수입이 72.9%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24.2%, 18.2%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9억8000만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2억6000만 달러 늘었다. 11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6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0% 뛰었다. 항공화물운임지수(TAC·홍콩-미국)도 88.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화물운임이 상승이 지속되면서 운송수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4억9000달러로 흑자폭이 1년 전에 비해 10억1000만 달러 늘었다. 배당소득수지는 6억7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이중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등의 배당수입 흑자규모는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5000만 달러가 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5억5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29억5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식 투자는 49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감소해에서 증가 전환했다. 채권투자도 16억5000만 달러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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