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노후학교 2835개소 리모델링
정부가 노후학교를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스쿨’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7일 오후 충남 청양 정산중학교를 방문해 ‘그린스마트 스쿨’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교육 간담회를 열었다.
그린스마트 스쿨은 2025년까지 노후 학교 2835개소에 디지털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친환경 교사로 개축·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다.
안 차관이 방문한 정산중학교는 1952년 개교한 학교로, 현재 그린스마트 스쿨의 공간혁신 우수 사례로 꼽힌다. 학교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 가량을 태양광·지열로 생산하고, 빛의 양에 따라 햇빛을 조절하는 천창시스템과 천장 개방형 다목적홀 등이 구비돼 있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다.
안 차관은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신속한 사전절차 진행,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올해 예산에는 기존 사업대상 761개소와 함께 신규 518개소의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국고 지원을 기존 943억원에서 5194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공사 중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컨테이너 교사(敎舍)보다 단열과 소음차단 효과가 우수한 '모듈러 건축' 방식의 임시 교사 설치비용도 1156억원 포함한다.
예산에는 공사 중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 방식의 임시 교사 설치비용 1156억원도 포함돼있다.
안 차관은 이날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의 전년도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부터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는 만큼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산중학교 교사와 재학생·학부모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첨단 교실환경을 구축하겠다”면서 “원격등교로 인한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학업보충 튜터링’을 제공하는 등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