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2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조35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93.4% 증가했다. 매출도 27조1721억원으로 3.6% 늘었다.
한화생명의 이익 확대는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이 계열사로 편입된 효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359억원으로, 매출도 6조1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3.2%와 2.4%씩 늘었다.
아울러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다른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투자증권 지분 26.46%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한화사산운용의 지분율은 46.08%까지 높아졌다.
또 인수 비용이 공정가치 평가 가격보다 낮을 때 차액을 이익으로 회계 처리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원이 모두 한화생명의 연결 이익으로 잡혔다.
한화생명은 "연결 자회사 편입 등에 따라 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