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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균형잡는 것이 韓 대통령 과제"…中, 대선 결과에 관심


입력 2022.03.09 12:08 수정 2022.03.09 19:5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가 9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신임 대통령 앞에 놓인 문제라는 분석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올해 한국 대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중국 문제가 전례 없이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은 과거 줄곧 북한 문제로 논쟁을 벌여왔는데 올해 각 당 후보들은 중국 문제에 대해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며 새 대통령은 대외 정책을 조정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을 동북아 지정학적 대립의 전진기지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는 명백히 한국의 국익에 부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중관계와 한·미관계의 균형을 잡고 한 쪽을 편들지 않는 것이 한국의 신임 대통령 앞에 놓인 문제"라고 했다.


또 여당 이재명 후보와 야당 윤석열 후보 모두 선거 운동 기간 중국에 대해 적대적인 표현을 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유세 기간 중 한 발언만으로 두 후보의 대중국 정책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향후 중한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 요인을 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왕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를 하든 중한 관계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은 양국 관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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