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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좋아"…단독주택 매매가격 91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2.04.05 09:16 수정 2022.04.05 09:16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가 9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가 9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0)는 101.9로 지난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감소한 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파트가 같은 달 29개월 만에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단독주택 매매거래량도 양호하다. 2017년 16만2673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년 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5만5783건으로 회복했다.


2021년에는 1년 전 대비 거래량이 약 5% 감소했으나 당시에는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이 모두 약 5%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가 같은 기간 약 2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약보합세를 유지한 셈이다.


수요가 늘면서 공급량도 확대됐다. 2021년 한 해 준공된 단독주택은 3만9017가구로 1년 전(3만5496가구)보다 약 1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는 약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로 '쾌적성'에 대한 니즈 증가와 아파트 층간소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한층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직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희망하는 주거 공간으로 '단독·다가구·전원주택·타운하우스'가 38%를 차지해 아파트(35%)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큰 선택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꼽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은 아파트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재로 리모델링, 수선 등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와 면적이 같아도 실사용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친환경, 반려동물 키우기 등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단독형, 블록형 등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쾌적성'에 대한 니즈 증가와 아파트 층간소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한층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리얼캐스트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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