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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비중 3년만에 최저…18%대로 떨어져


입력 2022.04.21 10:55 수정 2022.04.21 10:5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Q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LG엔솔 상장 영향도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 앞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유가증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중도 약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종가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총은 402조360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2133조원)의 약 18.86%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402조960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2131조원) 대비 18.91%를 차지하며 시총 비중이 지난 2019년 6월 18일(18.95%) 이후 처음으로 18%대로 내려 앉았다. 당시 코스피 시총은 1397조원으로 삼성전자 시총은 264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8.70% 하락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13.92%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이후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19%대 비중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8%대로 떨어진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가가 오히려 0.14%(100원) 하락했는데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1.98포인트(0.07%) 상승하며 비중이 더 줄어들었다. 지난 15일에는 비중이 18.8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7조원과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호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0.3%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일부터 10거래일간 주가는 1.61% 하락했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6만61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정보기술(IT) 제품 및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1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상장하면서 코스피 시총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간 코스피-삼성전자 시가총액 및 비중.(자료:한국거래소)ⓒ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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