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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IFRS17 도입 후 생보사 성장 지표는 위험보험료"


입력 2022.05.15 12:00 수정 2022.05.13 15:43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보험연구원 로고.ⓒ보험연구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위험보험료가 생명보험사의 중요한 보험영업 성장성 지표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원 수석연구원이 발간한 'IFRS17 도입과 생명보험 성장성 지표' 보고서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영업수익 인식 방법이 변하기 때문에 현재 수입보험료로 대표되는 생명보험업계의 성장성 지표도 달라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내년부터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의 부채 평가 방식은 현행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가입 당시 금리를 반영해 부채를 계산해야 하고 그만큼 보험금 부담이 늘어난다.


보고서는 IFRS17 도입 이후 위험보험료가 생명보험회사의 중요한 보험영업 성장성 지표로 부각되고 수입보험료의 경우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장성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IFRS17 도입되면 보험영업수익 인식방법이 단순히 수입보험료가 아닌 일정 기간에 제공된 보험서비스에 해당하는 보험료 흐름 개념으로 변경된다.


하지만 현재 지표로 활용되는 수입보험료는 보험서비스 제공과 관련 없는 저축보험료가 포함돼있어 위험담보를 통해 발생한 보험사의 영업수익을 별도로 살펴보기 어렵다.


위험보험료는 수입보험료에서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제외한 보험료를 뜻한다. 이 때문에 단순 수입보험료보다 위험담보에 해당하는 보험 영험영업 성장성을 평가하기 쉽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생보 산업의 위험보험료 규모는 약 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생보 수입보험료 규모의 약 13.1% 수준이다. 보고서는 생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위험보험료가 주요 성장 지표가 될 경우, 생보사는 단순한 외형확대보다는 손해율, 유지율 예측을 정교화해 충분한 보험계약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며 "생보사들은 전략적 상품개발, 유지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영업 성과 향상을 위해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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