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위기...선제적 대응 필요
일상회복·민간경제 활력 촉진
“기업·금융 새로운 역할 고민”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는 26일 “시장과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윤석열 시대, 포스트 코로나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2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에서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기대감이 큰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우선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국론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한 국정 과제로, 성장·안보·통합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달 종료하면서 일상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으로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국내 소비자 물가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민 대표는 “전반적으로 위기관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권 출범 초기 발 빠른 대응을 놓칠까 봐 걱정스럽다”며 “예고된 위기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해법은 민간경제의 활력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 붕괴와 비대면 확산 등을 겪은 기업들은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요구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민 대표는 “정치·사회·경제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래할 뉴노멀에 대비한 적절한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자본시장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