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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금융권 횡령액 1천억…환수율 11%대 그쳐


입력 2022.05.29 11:11 수정 2022.05.29 11:1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은행권 회령액 ‘최다’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5년여간 금융권 임직원의 횡령액이 1000여억원 달하지만, 환수율은 1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이달까지 금융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은 총 174명으로 횡령 규모는 1091억8260만원에 달했다.


업권별로 횡령한 임직원의 수는 은행이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 58명, 증권 15명, 저축은행 7명, 카드 3명 순이었다.


횡령액 규모 또한 은행이 808억3410만원으로 최다였고, 저축은행(146억8040만원), 증권(86억9600만원), 보험(47억1600만원), 카드(2억5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횡령 규모로 보면 우리은행이 633억7700만원으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보험은 KB손해보험이(12억300만원), 카드는 우리카드(2억5100만원)이었다. 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77억8320만원)이, 증권은 NH투자증권(40억120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횡령액은 2017년 89억8870만원, 2018년 55억7290만원, 2019년 84억7370만원, 2020년 20억8280만원, 2021년 152억6580만원이며 이달 중순까지 687억9760만원이었다.


반면 금융권에서 환수한 횡령액은 127억1160만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11.6%에 불과했다. 저축은행의 횡령액 환수율은 5.7%로 업권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은행 8.4%, 보험 23.2%, 증권이 43.2% 순이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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