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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화물연대 파업…공급에 '빨간 불'


입력 2022.06.02 18:00 수정 2022.06.02 18:0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소주를 고르고 있다.ⓒ뉴시스

국내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생산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출고 물량이 줄어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 노동자들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8시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수양물류 소속 차주 중 30%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진로,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 줄어들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천·청주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기지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게자는 "위탁 물류회사와 차주 간 계약에서 비롯된 문제로 회사 측이 관여하기가 어렵다"며 "최대한 다른 물류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7일 총파업 들어간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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