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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도 불확실성 여전…코스피, 2600~2750p


입력 2022.06.05 08:00 수정 2022.06.03 18:1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에도 높은 물가로 경계감 지속

中 PPI-美 CPI 등 FOMC 이전 마지막 물가 지표 주목

ⓒ데일리안

이번주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횡보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Peak Out·정점 통과) 기대감이 커졌지만 높은 물가로 인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으로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600~2750P로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6p(0.44%) 상승한 2670.65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5.30~6.3)에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률 둔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고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다.


지난주 지수는 2638.05~2685.90 사이에서 움직였고 결국 전주 대비 1.24% 상승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초반 미국 고용지표 결과 영향을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G2 인플레이션 지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정부 정책 모멘텀 강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등 긍정적 요인과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부정적 요인이 교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NH투자증권이 2600~2720p로, 키움증권이 2600~2750p로 제시했다.


완만하게나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고용이 둔화될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양호하게 발표될 시에는 인플레 진정 기대, 혹은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중단 기대 등으로 안도 랠리가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는 일부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부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연준의 기준금리.ⓒ키움증권

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해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에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9일)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10일) 등의 일정으로 경계심리가 작동하면서 수급 변화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중국발 수요 급증이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기하고 있어 랠리의 지속성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물가에 대한 판단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시장에서 미국 PCE 지표 발표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나타났다가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긴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제 허리케인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자 급격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물가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불확실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SK증권은 “최근 유럽연합(EU)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 줄이기로 합의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의 빠른 하락세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오는 10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발표되는 중국 PPI와 미국 CPI가 6월 FOMC 이전 마지막 물가지표 발표로 이를 주시하며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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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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