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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노리는 추일승호, 허웅 공백 어쩌나


입력 2022.07.21 00:01 수정 2022.07.20 20: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시아컵 8강전서 뉴질랜드와 격돌

슈터 허웅,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참

라건아와 허웅. ⓒ 대한농구협회 라건아와 허웅. ⓒ 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준결승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뉴질랜드를 만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농구대표팀 21일 오후 10시 뉴질랜드를 상대로 아시아컵 8강전을 치른다. 당초 추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4강 이상으로 잡았다. 만약 뉴질랜드를 넘어서면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대표팀은 조별리그서 중국, 대만, 바레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D조 2위를 차지한 뉴질랜드는 C조 3위 시리아를 97-58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 추일승호와 격돌하게 됐다.


FIBA 랭킹에서는 뉴질랜드가 27위로 30위인 한국보다 3계단 높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 성적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앞선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2017년과 2018년 FIBA 월드컵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또 직전 아시아컵인 2017년 대회에서는 뉴질랜드와 두 차례 맞대결해 한국이 모두 승리했다.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는 큰 신장과 피지컬이 강점이지만 높이에서는 평균 신장 196cm의 한국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허웅. ⓒ 대한농구협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허웅. ⓒ 대한농구협회

한국은 조별리그서 매 경기 더블더블금 활약을 펼친 라건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송교창, 김종규, 장재석 등 200cm가 넘는 장신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볼 핸들링이 좋아 가드도 가능한 최준용의 신장도 200cm다.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뉴질랜드와 높이 싸움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쳐줘야 승산이 있다.


문제는 에이스 허웅의 공백이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뉴질랜드와 8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허웅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평균 9.3득점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3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 바레인과 경기에서는 4쿼터 승부처에 결정적인 3점슛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허웅의 부재는 뼈아픈 상황이다.


일단은 가드 쪽에서 허훈과 이대성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다만 허훈의 경우 현재 발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우려스럽다. 외곽슛 능력을 갖춘 라건아, 김종규, 최준용, 강상재 등 빅맨들의 3점포가 적재적소에 터져줘야 뉴질랜드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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