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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지주, 충분한 충당금·자본 확충 필요"


입력 2022.07.21 10:46 수정 2022.07.21 10:5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지주가 스스로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예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과잉 유동성과 국제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통화긴축으로 환율과 금리, 자산가격의 변동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시장안정을 위한 치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상황 전개도 매우 불확실한 만큼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금융당국도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 등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확대·운용하면서 유사시 필요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정확한 내용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집행과 보완이 중요하다"며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일선 영업점 준비까지 꼼꼼한 확인과 점검을 부탁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지원이 오는 9월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차주를 잘 알고 있는 금융기관이 먼저 컨설팅하고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함께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금융 규제 혁신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금융지주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국민 편익과 자산 형성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배부열 NH농협금융 부사장이 참석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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