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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쏟아져 200명 도로에 고립된 남미…"정상화에 2주 걸려" [해외 토픽]


입력 2022.07.23 11:19 수정 2022.07.23 09:5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남미에서 눈 폭탄에 도로가 마비돼 200여 명이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와 칠레 인근 안데스산맥 일대에 폭설이 쏟아져 도로가 마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눈 폭탄에 두 국가를 연결하는 크리스토 레덴토르 국경 도로가 마비돼 차량 250여 대가 고립됐다.


해당 도로에는 최대 1m 이상 눈이 쌓여 한때 4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아르헨티나 군경이 투입돼 일부를 구조했으나 200여 명은 긴 시간 추위에 떨어야 했다.


구조자 대부분은 인근 마을 대피소로 이송됐다.


눈이 내린 곳은 해발고도가 3,000m를 넘을 정도로 높은 산길이다. 지형 자체도 구불구불해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당국은 고립된 이들을 구조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펼친 끝에 약 2주 만에 차량 운행을 정상화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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