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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나흘만에 차량 8600대 침수…손해 1200억 '역대 최대'


입력 2022.08.11 10:29 수정 2022.08.11 10:3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외제차 2829대 침수…손해액 700억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 일대에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상가 앞에 버스와 승용차 등 침수된 차량들이 도로에 세워져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기록적 폭우로 침수 등 보험사에 피해를 신고한 차량이 86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8600건으로 손해액은 1184억1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손해액은 역대 최고치다. 앞서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자동차 피해 손해액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0년으로, 당시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으로 1158억원에 달했다.


국산차 피해 건수는 5771건으로 손해액은 492억8000만원로 추정된다. 다만 외체자 피해 건수는 2829건으로 국산차 수보다 적지만 추정 손해액은 691억3000만원으로 더 높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만 7310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006억5000만원이다.


이틀 간 집중 호우로 인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서 차량 침수가 잇따른 결과다. 특히 수도권은 고가의 외제차가 많아 손해액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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