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로 침수 등 보험사에 피해를 신고한 차량이 1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9189건이다. 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손해액은 역대 최고치다. 앞서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자동차 피해 손해액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0년으로, 당시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으로 1158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네 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만 7811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082억6000만원이다.
이틀 간 집중 호우로 인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서 차량 침수가 잇따른 결과다. 특히 수도권은 고가의 외제차가 많아 손해액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