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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긴축·환율 긴장 지속...코스피 2350~2450P


입력 2022.09.12 08:00 수정 2022.09.11 10:3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8월 CPI 발표·9월 FOMC 앞두고 긴장감 커져

지표 확인 이후 하락 전망도...“방어적 투자해야”

ⓒ데일리안

이번주 코스피는 긴축 정책 우려와 강달러 여파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20~21일 열리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350~2450p로 제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2p(0.33%) 오른 2384.2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9월 5일~8일)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중 2거래일을 오름세로 마감하며 0.81%(2403.68→2384.28) 하락했다.


최근 1주일 코스피 흐름 추이 ⓒ한국거래소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330~25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8월 CPI 결과에 따라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증시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8월 소비자물가 피크아웃을 재확인할 경우 시장은 지난달 초처럼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안도감이 형성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감을 매파적인 색채 강화를 통해 차단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8월 CPI와 9월 FOMC 등을 계기로 이달 중순 이후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점도표를 통해 재차 확인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가 실망감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증권은 다음주에 진행되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지수 레벨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 위주 종목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시장은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현 이익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물가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해야 하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점은 달러 약세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투자 전략 측면에선 이익 모멘텀을 고려하면서 방어적 스타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주요 이벤트와 지표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으로 방어적인 스타일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다만 이익 성장의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금융 업종을 제외한 배당성장 스타일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혜 관련주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의 주가 향방도 주목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 투자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관련 업종은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올랐다”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조선, 방산, 원전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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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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