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파죽의 6연승 내달리며 가을야구 실낱 희망
‘낙동강 더비’서 스윕패 당한 롯데는 5위 경쟁 멀어져
프로야구 5위 경쟁이 KIA와 NC다이노스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6위 NC는 지난 주말 열린 롯데와 사직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7위 롯데와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렸다.특히 NC는 지난 주 두산, KT, 롯데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5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5위 KIA가 4.5게임차로 앞서며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NC 역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5위 KIA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NC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반면 5위 경쟁에 뛰어들었던 롯데는 홈에서 열린 NC와 ‘낙동강 더비’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롯데는 6위 NC와 맞대결을 펼치기 전까지 0.5게임차로 뒤져있었고, 끝내 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2연전 이후 승차가 더 벌어지며 상황이 좋지 않다.
롯데는 KIA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17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7경기차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제 롯데는 5강 싸움보다는 순위 추락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다. 8위 삼성이 0.5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9위 두산과도 3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는 8월 초 팀으로 돌아온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좌승사자’ 찰리 반즈를 앞세워 한 때 6위로 올라서며 KIA를 압박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9월 승부처에서 3승 6패를 기록하며 더는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의 마지막 무대는 정규리그 144번째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롯데는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이한다. 선두를 질주 중인 SSG와 2연전을 시작으로, 키움, KT 등 상위권 팀들과 힘겨운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6경기 결과는 롯데의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