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대통령, 코스피 사이드카 터질 때 셀카 파티…전쟁 추경 맞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4.03 09:59  수정 2026.04.03 10:00

"주가, 환율, 유가로 국민은 피눈물"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은 환호작약"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중동 사태 대응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회의장을 나서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쟁·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인증샷용 추경이자 기업이 낸 법인세와 성실 납세자의 세금으로 생색내는 선거용 매표 추경임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안철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주가, 환율, 유가로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는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은 환호작약(歡呼雀躍·크게 소리를 지르고 기뻐서 날뜀) 했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찾아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다"며 "현 위기는 '소나기가 아니라 폭풍우'라며 '위기'만 28번을 언급했다"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그러나 연설 직후의 풍경은 위기라는 말이 무색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얼굴도장과 셀카를 찍기 위해 몰려들었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각 본회의장 밖 현실은 처참했다. 환율은 1520원대를 넘보고 유가는 100달러에 이르렀으며 코스피는 4% 이상 급락했다.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고, 기업의 시가총액 수조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며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추경 전야제를 만끽할 때 주식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은 비명을 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안 의원은 "국가 위기상황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위기 극복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것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책무 아니겠나"라며 "진정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28번의 위기 강조가 진심이었다면 이런 희희낙락한 분위기가 가능했겠나"라고 탄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2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34분 32초께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 조기종식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대국민 연설 직후 증시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협상 타결을 요구하면서도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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