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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소득·소비 심리 동반 타격…경기 수축국면 진입 코앞"


입력 2022.09.21 09:08 수정 2022.09.21 09:0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국내총소득, 전년 比 1% 감소 예상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한국투자증권은 소득과 소비 심리의 동반 타격으로 향후 소비 둔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수축국면의 서막이 열릴 것이라고 21일 우려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연내 무역수지 적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무역수지 적자는 높아진 비용을 판매 가격으로 올리지 못하는 한국 경제의 미약한 가격 전가력을 대변한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소득이 전년 대비 1%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여기에 기준금리 상승 추세를 고려할 때 저축률은 오르고 소비가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변화가 약 1분기 후에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 따라 2023년까지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계 신용에 제약이 커지는 환경이 예상된다"며 "경제 주체들이 보다 높은 금리를 감내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 여건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계 저축률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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