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에너지 장관, 에너지 공급망 협력 논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원유 시장 안정 방안도 모색에도 나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화상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사우디가 한국의 주요 원유 도입국이며 양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양측은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에 수소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 간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해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및 투자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사우디가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