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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협력사 신입 반도체 교육 지원…"함께 만드는 100년"


입력 2022.11.03 09:26 수정 2022.11.03 09: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및 58개 협력사의 신입 구성원 370명 대상

소부장 공급망 중요성 등 교육…올 핸즈 미팅으로 협력사와의 협업 강조도

10월 27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 센터에서 진행된 올 핸즈 미팅 참석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교육생들과 함께 대담하고 있는 모습 (좌측부터 김일중 아나운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성한 SK하이닉스 구매담당 부사당,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김태운 SK하이닉스 상생협력 팀장)ⓒ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신입 구성원 반도체 입문 교육’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및 기술혁신기업 58개 협력사의 신입 구성원 3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교육은 온라인 라이브 강의와 함께 오프라인 특강으로 진행됐으며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함께해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함께 다가올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아 ‘함께한 10년, 함께 만드는 10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신입 구성원들에게 ▲동반성장 파트너십 ▲반도체 산업 ▲반도체 기술 ▲반도체 생태계의 미래 등 4가지 세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했다.


김태운 SK하이닉스 상생협력 팀장의 ‘SK하이닉스 동반성장 제도 소개’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반도체 산업과 반도체 기술 등의 세션은 SK하이닉스 만의 인재육성 프로그램 SKHU(SK Hynix University)의 전문 교수와 전문 강사들이 직접 나서 진행했다.


반도체 관련 교육을 진행한 반도체 산업 세션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본 이해를 토대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의 중요성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이해’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의 이해’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 지원을 위해 준비한 반도체 기술 세션에서는 본격적인 반도체 기술 교육이 이어졌다.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해당 세션에서는 반도체의 동작 원리와 제조 공정 등의 전공정 과정과 P&T(Package & TEST) 공정과 같은 후공정 과정에 대한 교육으로 SK하이닉스만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올 핸즈 미팅에서 패널들과 교육생들이 반도체 생태계를 위해 향후 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 모색하는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SK하이닉스

특히 스마트화되고 있는 산업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자동화 관련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다가올 미래에 반도체 생태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특강도 마련됐다. 협력사 신입 구성원들은 해당 특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반도체 생태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해당 교육과정에 참여한 협력사 신입 구성원은 설문 조사 응답을 통해 “교육을 듣고나니 내가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더욱 많은 것들을 배워 우리 회사와 SK하이닉스, 더 나아가 국가 반도체 생태계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협력사 신입 구성원은 “단순히 업무적인 내용만 배운 것이 아니라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미래의 후배들 역시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운 SK하이닉스 상생협력 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협력사 신입 구성원들에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와 기술역량 조기 확보를 이루고자 한다”며 “이런 노력들이 SK하이닉스가 추구하고 있는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HU(SK Hynix University)의 전문 교수가 반도체 산업 교육을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는 모습ⓒSK하이닉스

마지막 교육 프로그램으로 ‘함께한 10년, 함께 만드는 100년’을 주제로 한 올 핸즈 미팅(All Hands Meeting)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엔 김성한 SK하이닉스 구매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김태운 SK하이닉스 상생협력 팀장 등이 참여했다.


김성한 구매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협력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적절한 분업을 통해 생산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SK하이닉스, 그리고 우리 같은 소부장 기업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언제나 그래왔듯 기술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 어떤 기업들도 투자에 인색했던 시기에도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지금의 성공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김성한 구매담당 부사장은 “이번 교육은 SK하이닉스와 협력사 간의 ‘상생의 의미’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협력사 신입 구성원들 역시 반도체 공급망 위기 속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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