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9만명 급증
올해 증시 불황에도 삼성전자 전체 주주 수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삼성전자의 전체 주주 수는 9월19일 기준 601만4851만명이다.
앞서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6월30일 기준 전체 주주 수(592만2810명)와 비교해 약 3개월 만에 9만2041명이 증가했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전체 주주 수(506만6466명)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95만명가량이 더 늘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지분율 1% 미만의 소액주주 수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기보고서 상 소액주주 수는 592만2693명이었다.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들었으나 주가는 부진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7%(400원)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24.39%(7만8300원→5만9200원) 뒷걸음 쳤다.
이는 반도체 업황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지수는 237.1로 전분기 대비 17.4% 급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이는 업황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력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