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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회장에 진옥동 '이변'…조용병 전격 '용퇴'


입력 2022.12.08 12:03 수정 2022.12.08 12:0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조용병 현 회장이 전격 용퇴를 결정하면서 이변이 벌어진 모습이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달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점검한 이후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 행장의 회장 내정 결정은 시장의 기존 예상을 크게 뒤엎는 결과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겨 왔다.


그런데 조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결국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옥동 후보 추천 사유로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또 진 후보가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 행장은 이날 회추위에 이어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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