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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증이 스마트폰 속에" LG CNS, 블록체인 기반 '띠딧' 선봬


입력 2022.12.13 09:58 수정 2022.12.13 09:58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개발 완료, 사내 서비스 시작

모바일 사원증 '띠딧'으로 LG CNS 직원이 회사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LG CNS



목에 걸고 다니던 사원증이 앞으로는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띠딧TM'을 공식 출시하고 사내 임직원 대상 서비스에 착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LG CNS 모바일 사원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띠딧'을 검색 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제공된다.


모바일 사원증 '띠딧'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 사원증 기능을 완벽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띠딧'은 사내 게이트 출입, 식당·카페 결제, 피트니스 출입 등 신원증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LG CNS는 복합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과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전자계약 서명 기능도 곧 추가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원증에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 기술이 적용됐다. DID는 '내 정보는 내가 주도적으로 관리한다'는 '자기주권 신원증명(Self-Sovereign Identity)' 개념을 구현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모바일 신원·자격 인증 기술이다.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를 제3기관의 중앙서버에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등 개인의 기기에 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사원증 사용자는 자신의 신원정보를 스마트폰에 직접 소유한다. 신원증명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 시 필수 정보만 제공해 인증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이트 출입의 경우 모바일 사원증에 담긴 사원번호,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사진, 월급계좌와 연계된 카드ID 등 여러 개 정보 중에 사원번호만 제공, LG CNS 직원이 맞는지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DID 기술이 적용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에서 활용 가능하며,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신고를 통해 모든 권한을 중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LG CNS는 DID 기술을 적용해 행정안전부 발행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는 국가가 공식 발행하는 유일한 모바일 신분증이다.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도 신원증명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에는 모바일 공무원증도 구축한 바 있다.


LG CNS는 모바일 사원증 '띠딧'을 본사에 선 적용해 블록체인 기술 성능을 검증, 외부 고객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블록체인 이외에도 메타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들을 사내에 먼저 적용하며, 마곡 사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를 오픈했다. 가상 오피스는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출근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업무를 보는 신개념 근무방식이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상무)는 "띠딧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로 확대해 개인에게 정보 관리, 활용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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