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4.34%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준거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 공시를 통해 11월말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 대비 0.36%포인트(p) 올랐다고 밝혔다.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최대치다.
11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19%로 지난달 보다 0.34%p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65%로 같은 기간 0.29%p 상승했다.
코픽스가 4%를 돌파하면서 7%대를 기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8%를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주담대 변동형 금리에 반영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