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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값 낙폭 '금융위기' 넘어섰다…-1.37% 하락, 역대 최대


입력 2022.12.15 15:40 수정 2022.12.15 15:40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값 하락이 가속화되며 전국 주택 낙폭이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로 커졌다. ⓒ부동산원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값 하락이 가속화되며 전국 주택 낙폭이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로 커졌다.


15일 부동산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1.37%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12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발생한 금융위기(-0.78%) 당시보다도 큰 폭의 하락이다. 직전월(-0.77%)보다는 하락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서울은 1.34% 내려 전월(0.81%)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며, 2008년 12월(-1.39%) 수준에 근접했다. 수도권은 -1.02%에서 -1.77%로 낙폭을 키웠고지방(-0.55%→-1.01%), 5대 광역시(-0.88%→-1.53%) 모두 낙폭이 1%대로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1.91%, 2.41% 떨어졌다. 세종도 -1.48%에서 -2.33%로 낙폭을 키웠다.


아파트만 보면 서울이 2.06% 하락해 부동산원 조사 이래 19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달 각각 2.02%와 2.49%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 전셋값은 1.84% 하락해 전월(-0.96%)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커졌다. 인천(-1.36%→-2.42%), 경기(-1.39%→-2.36%)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 역시 서울(-2.89%), 수도권(-3.21%), 전국(-2.36%) 모두 떨어져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세도 지난달에는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는 10월 0.05% 상승에서 지난달 0.11% 떨어졌고, 수도권(0.06%→-0.21%), 서울(0.09%→-0.04%), 지방(0.05%→-0.03%) 모두 하락 전환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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