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15년 만에 올랐지만…금리인상에 ‘수익성 그닥’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2.12.23 05:39  수정 2022.12.23 05:39

월세가격 상승세에 향후 수익률도 상승 전망

“금리 수준 고려하면 투자 대비 수익성은 낮아져”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35곳이었으나,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7곳이 미달됐다.ⓒ데일리안

오피스텔 수익률이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상승 전환됐고, 월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수익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월세가격 강세 등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올해 현재 연 4.52% 수준인 임대수익률은 점진적으로 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중은행 예금, 저축 등의 금리가 연 5% 수준이고, 대출 금리는 연 7~8%까지 높아졌다.


올해 11월 오피스텔 재고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임대수익률을 살펴보면 ▲대전(6.87%) ▲광주(6.63%) ▲인천(5.39%) ▲부산(4.92%) ▲대구(4.75%) ▲울산(4.59%) ▲경기(4.54%) ▲서울(4.0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익률 수준이 가장 낮은 이유는 분양가 및 투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익률이 올라갔으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자리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거 겸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은 상업용 물건 대비 임대차3법 등에 대한 구속력이 강한 편이어서 높아진 대출이자 비용을 임차인에게 적기에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15년 만에 임대수익률이 상승 반전했지만 가파르게 높아진 대출이자와 예금(저축)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수익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피스텔 시장도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선별 청약이나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등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수요 양극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사무실 수요가 받쳐주는 직주근접 지역과 유동인구가 풍부한 도심 역세권 일대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청약홈 집계 결과,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35곳이었으나,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7곳이 미달됐다. 이에 평균 청약경쟁률은 1.19대1 수준으로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따라 늘어난 이자 부담에 분양받은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기존 시장도 빠르게 식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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