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부상
메리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단과 중국의 위안화 강세로 연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월 말 이후 200원 가까이 하락했다”며 “물가안정에 편승한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BOJ)의 정상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연준의 금리인상도 중단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연준이 1분기 말 금리인상을 멈추면 명목·실질금리가 함께 하락하고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돼 4월 경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5%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은 3월(종착점 5%)이 될 공산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또한 “연내 금리인하는 조건부”라며 “반드시 위험자산 회복의 필요조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