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패동 34가구, 중앙동 44가구 위기 가정 방문,전수조사 실시
단전· 단수·공과금·임대료체납 등 빅데이터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경기 성남시에서 70대 엄마와 40대 딸이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동두천시가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된 위기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동두천시 상패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3일 위기상황이 의심돼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추출된 위기 가정 34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17일까지 실시된다. 가구별로 생활실태를 파악해 위기가구로 확인될 경우 생활 안정에 필요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제,의료,고용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각종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즉, 단전,단수,임대료 및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등 생활고로 의심되는 현상들이 빅데이터에 반영된다.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일 전기요금이 4개월 동안 밀려 단전된 난방 취약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전기공급과 난방을 지원해주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도 이달부터 생활고에 놓인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극빈층에게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안내하고 있다.
긴급복지제도는 실직·퇴거·정신건강 악화 등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는 틈새계층을 대상으로 상담한후 저소득층 경제위기 가정으로 확인될 경우 생계·의료·주거·고용을 긴급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일 복지사각지대로 의심되는 44가구에 대해 사회복지서비스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어 지난 2일 폐지 또는 고물을 수집해 생계유지비로 사용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주민을 발굴하기 위해 관내 고물상 업체 3곳과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