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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야놀자, 모바일 교환권 판매 종료…“오프라인에 집중”


입력 2023.02.20 15:32 수정 2023.02.20 15:3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카페·치킨·피자 등 모바일 교환권 내달 31일 판매 종료

레저·액티비티 등 오프라인 상품에 집중… "여가 트렌드 선도"

야놀자.ⓒ야놀자 홈페이지 캡처

야놀자가 모바일 교환권 판매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여가 트렌드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왔지만 엔데믹 전환으로 사적 모임과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줄어들자 기존에 주력해온 레저·액티비티 등 오프라인 여가 상품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3월31일 모바일 교환권 판매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 지난 2020년 12월 모바일 교환권 카테고리를 신설해 비대면 여가상품을 선보인지 2년 3개월 만이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자 모바일 교환권 카테고리를 신설해 카페·베이커리, 치킨·피자·버거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상품들을 판매했다.


이후 비대면 소비 추세 속 모바일 선물 문화도 확산되며 수요가 계속 늘자 식음료 및 딜리버리 상품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까지 범위를 대거 확장했다. 이에 따라 오픈 초기 30개 브랜드 400여 종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3200여개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최신 트렌드와 고객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원하는 이용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화면을 개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실내외 마스크 의무 해제로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모바일 교환권을 내달 31일 오전 10시까지만 판매하고 서비스를 종료키로 결정했다. 대신 레저, 액티비티 등 오프라인 여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야놀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종합 숙박 및 레저와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이 편하고 쉽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데일리호텔 등 플랫폼별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내 최다 데이터를 활용해 여가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노력은 실적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 플랫폼 부문 거래액은 4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데일리호텔의 거래액은 137% 신장해 국내 1위 여가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15% 늘었고, 자체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관련 인벤토리를 다양한 여행 플랫폼에 공급하는 채널링 서비스 역시 112% 이상 증가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 데일리호텔의 각 강점을 활용해 독보적인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K-콘텐츠를 포함한 양질의 여가 콘텐츠를 기획해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여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기존 주력해온 오프라인 여가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올해도 해외여행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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