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한창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과 대만에도 전력 분석팀을 파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일본과 대만으로 전력 분석팀을 파견한다"고 알렸다.
WBC 전력분석팀은 미국에서 네덜란드의 연습경기를 관찰하며 전력분석을 진행했고, 25일부터는 일본서 열리는 연습경기 분석을 위해 김준기 전력분석팀장과 이종열 SBS SPORTS 해설위원이 출국한다.
WBC 개막 전까지 한국과 1라운드에서 격돌할 일본을 비롯해 호주·체코·중국의 평가전을 지켜보면서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야구대표팀은 WBC 1라운드 B조에서 호주·일본·체코·중국을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체코·중국에 크게 앞서고, 오타니 쇼헤이·다르빗슈 유 등 빅리거들과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선수들이 가세한 일본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밀린다. 결국 한국과 호주가 8강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조 국가들의 전력 분석도 이뤄진다. 같은 날 허삼영 전력분석위원은 대만으로 출국해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대결할 수 있는 대만·쿠바·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의 전력을 분석한다.
이에 앞서 KBO는 일본, 호주 대표팀 평가전 등 6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열린 상대국들의 전력을 탐색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및 데이터는 관련 자체 데이터와 연계된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지급된 태블릿PC를 통해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영상 등을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