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고양,화성 등 9개 시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친환경 2층 전기버스 40대 추가 도입
2021년 9월 포천 3006번 노선 3대 첫 도입후 지난해 11월 25대 도입 등 지난해말까지 56대 운영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2층 전기버스 광역버스 입석수요 및 혼잡 해소 기대
2층 전기버스 대당 좌석 70석,연료비 기존 CNG버스의 56% 절약...경제성 수용량 대만족
경기도가 수송력이 좋고 친환경성을 갖춘 ‘2층 전기버스’ 40대를 연말까지 추가 도입한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2층 전기버스는 56대로, 40대가 추가 도입될 경우 총 96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도내 22개 노선에 대한 2층 전기버스 40대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는 2층 전기버스 보급 지원 국비 96억 원 등 올해 국‧도‧시군비 보조금 예산 240억 원을 확보했다.
당초 18대 지원금(국비)만 예산안에 배정했지만,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로 22대 지원금을 추가, 총 40대 지원금(국비)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총사업비는 320억 원으로 나머지 80억 원은 업체 자부담으로 충당한다. 도가 2021년부터 매년 18~20대의 2층 전기버스를 광역버스 노선에 도입했으나 올해는 그 규모가 40대로 대폭 늘어났다.
2층 전기버스는 국내기술로 제작된 차량으로, 좌석(70석)은 일반 압축천연가스(CNG)버스 좌석(45석 기준)의 1.6배이나 연료비는 일반 압축천연가스(CNG)버스의 56% 수준밖에 들지 않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소음·진동도 기존 차량에 비해 적어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층 전기버스 도입과정에서 광역버스 운송업체의 2층 전기버스 구입 신청이 사업량 40대의 3배 이상인 139대가 접수되기도 했다.
도는 시‧군과 적극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전기버스 도입이 필요한 노선을 전달했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출퇴근 시간 혼잡 노선에 우선 배정하는 등 노선별 배정계획을 수립했다.
2층 전기버스는 4월 의정부 G6000번(신동초~잠실광역환승센터)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 도입된다. G6000번은 민락지구 출퇴근 수요 증가에 따른 만차 무정차 통과 민원이 자주 접수된 노선이다. 이번 2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용인 수지와 광교에서 서울(세종문화회관, 강남역)을 오가는 5500-2번과 5006번 노선에 3대가 도입된다. 7월에는 수원 호매실지구와 서울을 오가는 7800, 7780, 3000번 노선에 총 10대를 도입한다. 올 연말까지 전기충전소 설치 및 차량출고 일정 등에 따라 안산, 화성, 고양, 오산, 평택, 안성에서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 9월 포천~서울 잠실노선(3006번 공공버스)에 2층 전기버스 3대를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2층 전기버스를 2021년 용인,수원, 의정부 광역버스노선에 31대, 지난해 11월 화성, 용인 광역버스 노선에 25대를 투입하는 등 지난해말까지 2층 전기버스 56대를 도입했다.
박승삼 경기도 교통국장은 “민선 8기에서 도가 전기·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친환경 버스로의 전환과 교통약자를 배려한 대중교통 서비스에 큰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층 전기버스는 비용 대비 성능과 경제성이 좋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매년 국비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