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하반기 QD QLED 집중…반도체는 전화위복 기회로"


입력 2023.03.15 12:07 수정 2023.03.15 12:0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LCD서 QD OLED 전환 상반기 마무리…하반기 수익 개선 추진

"美 반도체법은 영향 및 대응전략 다각도로 분석중"

전기차 시장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 기대…챗GPT도 기회

이정배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제23회 반도체대전 키노트 영상 갈무리

이정배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QD OLED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을 묻는 주주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LCD에서 QD OLED 라인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QD OLED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QD OLED는 지난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조기 수요 확보로 양산 안정화 및 프리미엄 시장 내 성공적인 진입을 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QD OLED 제품 라인업 및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는 고객사들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QD OLED 우수성을 소비자분들께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형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2월 말 미국 반도체 지원법 가이드라인 세부 시행령이 발표돼 현재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회복 시기를 묻는 질의에 "올해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규 응용처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5G 등 신규 응용처의 수요 성장이 기대되며 특히 데이터센터의 경우에는 고성능 CPU 출시, 메타버스, AI, 자율주행 등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예견하는 것은 여러 변수가 있어 쉽지 않지만 저희가 미래를 대비하고 언제든지 사업 우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 현황을 묻는 질의도 나왔다. 이 사장은 "전기차 시장 확대, 자율주행 트렌드 등 자동차의 IT화 추세에 따라 반도체 및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장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를 생산 가능한 종합 반도체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합 솔루션 공급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장 부문에서는 하만 제품의 무선 통신, UI/UX,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을 접목해 기존 자동차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 54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삼성전자

이 사장은 반도체 인재 수급에 대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수한 반도체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인재를 대상으로 인턴십 산학 연계 장학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반도체 전공 과목 학과 개설 및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지원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탄소중립 전략을 묻는 질의도 있었다. 그는 "2022년 9월 혁신기술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자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동시에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직간접 배출을 줄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DS 부문 경영 현황을 설명하며 "DS 부문은 위기 때마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한 역사가 있다"면서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은 좋지 않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장기적인 계획과 철저한 준비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미세화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및 제조 효율 확보를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요소 기술 등 기술 리더십을 통한 R&D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며 설비투자는 시황 변동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클린룸 확보 및 미래 대응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