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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GTX-C 노선 동두천시 연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소요산역 신설 노하우 큰 힘


입력 2023.03.31 16:26 수정 2023.04.02 13:09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동두천 연장(9.6㎞)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왜냐하면 동두천시가 지난 2006년 의정부~소요산간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건설당시 모두가 사업비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소요산역 신설을 발빠른 적극적인 행정으로 관철시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사업관련 용역 실시와 사업비 자체 분담으로 소요산역을 성공시켰던 노하우가 GTX-C노선 연장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이 기존 경원선 철로를 공동 사용하는 데다 대선 공약이라는 유리한 점도 있지만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해당 지자체가 사업비 일부를 분담하는 정도를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


인근 의정부시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7호선)연장 사업 기본계획 수립당시 용역 포기와 함께 사업비 자체 분담비용(600억 원)을 부담하지 못해 민락역 신설이 무산된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3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오는 5월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타당성 및 기술 검토 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9일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철도건설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철도건설기금은 GTX-C연장을 위한 지자체 자체(분담) 사업비 등 재원 마련을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 심의위원회는 동두천시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철도건설기금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사업과 경원선 증편 등 철도사업 확정 시 소요되는 사업비 530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의 기금을 적립하기 위한 '2023년도 철도건설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시가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비 가운데 시 자체 분담금 마련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예비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정부 설득과 함께 오는 5~6월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타당성 및 기술 검토 용역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GTX-C를 덕정역에서 동두천역까지 연장 운행함으로써 미군 공여지 정부주도 개발 및 국가산업단지 확장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시가 GTX-C노선 동두천 연장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난 2006년 소요산역 신설이라는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동두천 간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건설당시 역사 규모를 줄이고 노반·철로를 재활용하는 공법으로 사업비를 절감, 보산·소요산역 등 5개 역을 추가로 신설할 수 있었다.


시는 주민들의 요구대로 의정부~동두천간 경원선 전철을 소요산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하고 시 자체 예산 118억 원을 부담해 소요산역을 간이시설 방식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밀어붙였다. 이러한 명분때문에 한국철도공사와 정부는 소요산역 연장을 반대할 수 없었다.


당초 소요산역 건설 사업비는 300억 원이 넘었으나 사업비를 줄여 노선을 소요산 입구까지 연장,운행시킴으로써 소요산역이 매일 관광객(하루 평균 5737명)들로 붐비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는 10월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간 연장사업 (20.9㎞)이 완공, 개통할 경우 소요산역은 새로운 건물의 역사로 변모할 예정이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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