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부터 벨트·화장품까지”…패션업계, '선물하기 강자'로 우뚝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5.17 07:22  수정 2023.05.17 07:22

선물하기 시장 규모 지난해 5조원 돌파…2027년엔 10조원 전망

의류부터 가방·명품·라이프까지 상품 다양…"라인업 지속 강화"

SSF샵 선물하기 서비스.ⓒ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업계가 모바일 선물하기 구입처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대가 모바일 선물하기에 익숙해지면서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 등의 상품을 아우르는 패션기업들의 선물하기 채널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선물과 메시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그간 카카오가 주도해온 국내 선물하기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F몰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현재까지 누적 이용 고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


LF몰 선물하기 서비스 사용률 상위에 오른 브랜드는 닥스로 티셔츠, 벨트, 반지갑, 스카프 등이 인기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은 올 1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


인기 브랜드는 메종키츠네, 에잇세컨즈, 빈폴키즈 등이며, 인기 아이템은 이첸도르프 와인잔·텀블러, 아미 반소매 티셔츠, 뱀포드 필로우 미스트, 10 꼬르소 꼬모 에코백 등이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 선물하기 서비스도 올해 누적 매출신장률이 1년 전보다 70%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일 평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뷰티 카테고리가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소소하지만 만족도 높은 선물인 폰케이스, 음향기기 등 디지털 액세서리도 선물용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패션업계의 선물하기 채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나이대와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의류, 가방, 액세서리부터 럭셔리, 뷰티, 라이프 카테고리까지 선물하기 분야와 품목이 다양하다.


예컨대 에이블리는 누적 마켓 수가 4만여개로 트렌드 패션(소호 패션)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개, 스포츠 브랜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탄탄한 패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인테리어 소품 등 홈데코와 문구·취미부터 뷰티, 디지털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들을 아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원에서 지난해 5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27년에는 1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개인마다 취향과 개성이 다양해 모바일 선물 비중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상품이 다양하고 상대방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더해지면서 선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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