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9877개사 중 7만7675개사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1·2·3위
31일 공시, 다음 달 1일부터 순위 적용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1위, 2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이 3위로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로 나타났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20조7296억원으로 1위를, 현대건설이 14조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6위와 7위에 머물렀던 대우건설(9조7683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이 3계단씩 뛰어오르며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반면 디엘이엔씨(9조5496억원)와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는 지난해 3위, 4위에서 올해 6위, 7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10위로는 호반건설(4조3965억원)이 올라서고 HDC현대산업개발(3조7013억원)이 11위로 변동됐다.
GS건설(9조5901억원), 롯데건설(6조935억원),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변동 없이 5위, 8위, 9위 자리를 지켰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1조4425억원, 현대건설이 9조1415억원, 대우건설이7조776억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5813억원, 대우건설이1조5612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1120억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6290억원, 현대건설이 7조5601억원, GS건설이 5조529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6351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3조7318억원, 삼성물산이 2조9101억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931억원, 삼성물산이 5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 순위를 살피면 토목공종의 경우 ‘도로’는 대우건설(5555억원), GS건설(4182억원), 포스코이앤씨(4023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댐’은 삼성물산(1856억원), 두산에너빌리티(552억원), SK에코플랜트(509억원) 순이었다. ‘지하철’은 현대건설(5134억원), GS건설(5123억원), 삼성물산(3608억원), ‘상수도’는 태영건설(313억원), 계룡건설산업(253억원), 국토건설(225억원),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3551억원), 대광건영(1713억원), 대우건설(1661억원) 순이다.
건축공종의 공사종류별 실적 순위는 ‘아파트’가 대우건설(4조7684억원), GS건설(4조6229억원), 현대건설(4조6173억원) 순이며, ‘업무시설’이 현대건설(1조164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억원), 태영건설(3728억원), ‘광공업용 건물’이 삼성물산(8조4188억원), SK에코플랜트(2조9397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5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공종의 공사종류별 공사실적은 ‘산업생산시설’이 현대엔지니어링(1조8023억원), 현대건설(1조2899억원), 포스코이앤씨(4666억원), ‘화력발전소’가 두산에너빌리티(2조6980억원), 삼성물산(1조3219억원), 포스코이앤씨(8506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이 삼성물산(6213억원), 현대건설(3594억원), 현대엔지니어링(3427억원)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 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