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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강타선 마주하는 류현진, 경계 대상 1호는?


입력 2023.09.13 00:01 수정 2023.09.13 00: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다저스서 한솥밥 먹었던 코리 시거의 장타 조심해야

선발 맞대결 상대는 통산 213승에 빛나는 맥스 슈워저

텍사스 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는 코리 시거다. ⓒ AP=뉴시스

토론토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최대 난적과 마주한다. 강타선으로 무장한 텍사스 레인저스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각)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장기 공백에도 불구하고 부상 복귀 후 순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7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며, 복귀전이었던 볼티모어전(5이닝 4실점)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2실점 이하 투구로 막아내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화 이닝이다. 류현진은 지난 7경기서 5이닝 이상의 투구가 허락되지 않고 있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던 몇몇 경기가 있었던 터라 조기 교체 결정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시즌 4승으로 가기 위한 길목서 마주한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타선을 보유한 텍사스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과 OPS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대포 한 방을 갖추고 있다. 또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만 9명에 달해 7경기서 5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역시나 코리 시거다. 과거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시거는 올 시즌 타율 0.337 30홈런 88타점 OPS 1.049로 펄펄 날고 있다. 여기에 좌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309 7홈런 24타점 OPS 884로 매우 강하기 때문에 류현진 입장에서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공을 던져야 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맥스 슈워저. ⓒ AP=뉴시스

시거를 중심으로 마커스 세미엔(24홈런), 미치 가버(16홈런), 요나 하임(15홈런)도 언제든 큰 것 한 방을 터뜨릴 장타자들이기 때문에 류현진이 이들 상대로 얼마나 영리한 투구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그나마 다행은 핵심 타자 2명의 이탈이다. 현재 텍사스는 아돌리스 가르시아(34홈런 100타점), 조쉬 영(22홈런 67타점)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살짝 힘이 빠진 상태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텍사스 투수는 현역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맥스 슈워저다.


연봉만 4333만 달러에 달하는 슈워저는 개인 통산 213승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이며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는 7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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