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비싸도 떠난다”…아프리카에 꽂힌 여행업계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9.18 07:21  수정 2023.09.18 07:21

1000만원 훌쩍 넘는 초고가 여행에도 예약 불티

"엔데믹 후 여행 욕구 폭발 속 특별한 경험 우선"

아프리카 세렝게티 멜리아롯지.ⓒ하나투어

여행업계가 아프리카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비싸도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보자는 욕구가 폭발하면서 일생에 한 번쯤은 꼭 한번 다녀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참좋은여행은 아프리카 대륙을 12일 동안 둘러보는 완전 일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문하는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탄자니아 등 모두 6개국이다.


비행시간을 제외하고 아프리카 대륙에 머무는 10일 동안 돌아보는 관광지는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 빅토리아 폭포와 잠베지강 선셋크루즈, 코끼리 천국 초베 국립공원과 케이프반도 최남단 희망봉까지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 대부분이 포함된다.


1인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벌써 최소출발인원(12월8일 첫 출발) 15명에 14명이 예약한 상태다.


하나투어도 이달 말 출말 예정인 ‘아프리카 완전일주 5개국 13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사피리 체험과 빅토리아 폭포, 케이트타운 등 인기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며, 현재 13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또한 하나투어의 하이엔드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에서 럭셔리 패키지 그룹 여행 울트라 럭스 상품을 출시하고 ‘탄자니아 8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올해 12월 첫 출발하며, 최고급 멜리아 호텔 숙박과 세렝게티 사파리에서 다양한 야생동물과 넓은 대지를 관찰한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6개국을 13일간 여행하는 패키지를 론칭했다.


이 패키지는 오는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주 1회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클래스(회당 16석)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11박 13일 일정으로 이뤄졌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5성급 특급호텔 3박 및 국립공원 내 롯지 2박, 양, 돼지, 낙타, 악어 등 아프리카 야생동물을 이용한 케냐 전통 바비큐 요리 야마초마, 남아공에서 유명한 로브스터 요리 등 현지 특식이 4회 제공된다.


여행업계가 아프리카 여행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엔데믹 이후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장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몇 년 간 가지 못한 만큼 제대로 즐기자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미지의 땅 아프리카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항공이 내달 28일부터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노선을 주 6회로 증편하는 만큼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월, 화, 목, 토, 일요일 주 5회 운항하는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노선은 동계 시즌에 금요일 항공편을 추가해 주 6회 운항된다. 최신형 기재인 340석 규모의 A350-900도 도입해 수용 여객수를 기존보다 53% 확대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싸더라도 특별한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며 “내달부터 직항 노선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