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아이폰12 모든 기종 전자파 정밀 검증”

프랑스, 아이폰12 판매 중단 소식에 즉각 대응

지난 13일 애플에 상황 보고 요청

지난 2020년 아이폰12 출시 당시 모습. ⓒ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프랑스에서 아이폰12 모든 기종 판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기종 전자파를 정밀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프랑스의 아이폰12 판매 중단과 관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향후 아이폰12 모델 4종을 확보해 기술기준 충족 여부를 면밀히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 해당 소식을 접한 직후 바로 전파법에 따라 제조사인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이폰12를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며 “그럼에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밀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애플 아이폰12 기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가 방출됐다며 판매를 중단하고 시장에 유통된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문제를 시정하라고 애플에 명령했다.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 휴대전화에 대해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 및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문제 시정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