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사업 0건…농어촌공사 2년간 뭐했나 [2023 국감]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3.10.13 09:29  수정 2023.10.13 09:29

농업용수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 전무

김승남 의원 “농업용수 디지털화 서둘러야”


ⓒ데일리안 DB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년간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트윈(NDT) 사업을 단 한건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비슷한 물관리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NDT 연구 개발을 5건 진행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오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제출한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 관련 사업 및 연구용역 추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한 사업이나 연구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전국 1만7147개 저수지를 포함해 7만3461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는 이 기간동안 NDT 기술 개발과 활용에 대한 투자가 전무했다. 기존 농촌용수 통합물관리 구축 사업, 농업용수 공급량 관리 사업, 용배수계통도 디지털화 사업도 계측기, CCTV, 원격제어장치를 활용하는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더욱이 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관리 자동화기술이 완전하지 않은 탓에 지난해 기준 농업용수관리자동화기술(TM/TC)과 용수시설통합운영관리시스템(TOMS)을 도입한 농어촌공사 75개 지구에서 수문이 총 14만1338회 개방됐음에도 수문을 원격으로 개방한 횟수는 7만5554회로 53.5%에 그쳤다.


반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디지털 트윈 섬진강 유역 물관리 시범 플랫폼 ▲디지털트윈 기반 구축을 위한 정수장-관망 연계 물리모델을 이용한 수질 모델링 연구 ▲초정밀 가시·비가시 디지털 트윈 정보 표출용 시각화 프레임워크 개발 ▲광역상수도 프로세스 디지털 트윈 시스템 개발(Ⅰ) 취수-정수 ▲디지털 트윈 플랫폼 탑재를 위한 물순환 해석 시뮬레이터 개발 등 모두 5건의 연구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2021년부터 섬진강 유역의 지형, 시설물 등에 대한 3D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댐과 유역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물관리 데이터와 연계해 홍수 방지 시뮬레이션, AI 기반 댐 방류 최적 시나리오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해 댐과 여수로, 제방 등 콘크리트 시설물에 있는 초정밀 균열과 손상을 파악하는 국산 기술을 개발, 댐 안전 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승남 의원은 “최근 정부가 댐이나 하천, 건물, 도로 등 디지털트윈을 연결한 국가공간정보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는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가 향후 물관리 기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내후년 농업용수관리자동화사업이 종료되는대로 디지털트윈 사업이 추진되도록 내년부터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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