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홍콩 ELS' 소비자 민원 1400건 넘어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4.01.14 07:26  수정 2024.01.14 07:26

2023년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한 민원이 14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상품에서 올해 들어 닷새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되는 등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 접수된 홍콩H지수 ELS 관련 민원은 141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홍콩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실이 확정되자 항의가 급증하고 있다. 조사 대상 기간 5대 은행에 접수된 홍콩H지수 ELS 전체 민원 중 518건이 올해 들어 제기된 사례일 정도다.


올해 들어 12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는 총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달 8일부터 첫 손실 확정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불과 5일 만에 손실이 1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전체 손실률은 50.7%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원금은 2105억원 가운데 1038억원만 상환됐다.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실률도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 등 홍콩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2곳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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