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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이 무섭다” 외식업계, ‘뉴 소울 푸드’로 MZ세대 공략


입력 2024.03.01 07:11 수정 2024.03.01 07:1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030세대 복고 트렌드 주도, 전통 식재료 부각 트렌디한 메뉴 인기

건강한 맛과 창의적 메뉴로 우리 고유의 미식 문화 재조명

ⓒ각 사 취합

최근 MZ세대가 주도하는 할매니얼, 뉴트로 등 복고 트렌드가 인기를 끌며, 우리의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 ‘뉴 소울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뉴 소울 푸드’란 검은콩, 마늘, 누룽지와 같은 한국의 전통 음식 또는 익숙한 식재료를 2030세대가 선호하는 디저트, 피자 등으로 재해석한 참신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의미하며, MZ세대의 새로운 소울 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 익숙하면서도 어른들이 선호하던 음식들이 현대적 트렌드가 가미된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MZ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경북지역 마늘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영천시와 MOU를 체결, 한국인의 소울 식재료 마늘을 활용한 영천마늘피자 2종을 출시했다.


‘영천마늘 불고기피자’는 로마식 통밀도우에 알싸한 영천마늘, 매장에서 직접 볶아 감칠맛이 진한 불고기, 담백한 국산 수미감자, 아삭한 식감의 국산 루꼴라와 생 모짜렐라, 그라나파다노, 모짜렐라 등 고품질의 치즈가 어우러져 한국적인 풍미에 깊은 치즈의 맛,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한다.


‘영천마늘 페페로니피자’는 로마식 통밀도우에 짭짤한 페페로니와 알싸한 영천마늘의 조화가 감칠맛을 배가하고 고품질 치즈가 진한 고소함을 장식한다.


피자알볼로는 이번 신메뉴에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과 건강함을 고루 갖춘 로마식 통밀도우를 사용했다.


재료상 통밀은 정제된 밀가루에 비해 식이섬유,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하고, GI지수(혈당 지수)가 낮아 음식 섭취로 인한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등 건강한 탄수화물로 꼽힌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전통 간식 누룽지에 크루아상을 접목해 달콤함, 바삭함, 고소함을 모두 잡은 크룽지 2종 ‘스윗 크룽지’, ‘갈릭 크룽지’를 선보였다.


크룽지는 크루아상을 납작하게 눌러 누룽지처럼 구워 결이 살아 있는 바삭한 식감과 크루아상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기 좋다.


‘스윗 크룽지’는 뉴질랜드 버터를 사용해 크루아상의 풍부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오리지널 크룽지이며, ‘갈릭 크룽지’는 갈릭파우더를 뿌려 달달한 마늘향과 함께 달콤한 설탕 코팅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전통 식재료들이 2030세대의 뉴트로 트렌드를 만나면서 신선한 음식으로 재탄생,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신세대에게 우리 전통의 미식 문화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각인시키는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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