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화 미식, 집에서 쉽게 즐길수 있는 ‘차오차이’ 론칭
짜장은 물론 동파육, 고추잡채, 마라샹궈 등 신제품 19종 출시
연내 300억 목표…“라인업 늘려 1000억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
업계 1위인 샘표식품 이번엔 중식(중국음식)에 도전장을 내민다. 장류(간장·고추장·된장 등) 중심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번에는 중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랑받는 중화 요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오차이’는 5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만든 중화 미식 브랜드다. 중화요리는 꽤 오랫동안 우리 일상에서 함께해 온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외식이나 배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간편식과 소스류로 분류해 선보였다. ‘최상의 고품질 식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개발했다.
서동순 샘표 마케팅 총괄 본부장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본사에서 진행된 ‘차오차이 미디어 시식회’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학과 졸업 등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중식당을 찾을 정도로 중식을 사랑한다는 점에 주목해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수 있도록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국내 존재하는 중식당만 2만9466곳으로 한식당 다음으로 많다. 평소에도 점심이나 저녁으로 자주 선택하는 메뉴도 중화 요리다”며 “그럼에도 중식은 조리법이 어렵고 복잡한 데다, 맛 또한 내기가 어려워 요리보단 배달을 통해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차오차이’는 ‘빼어난 요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뉴욕, 홍콩, 파리, 서울 등 전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중화요리를 요리소스와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동파육, 고추잡채, 마라샹궈 등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웠던 음식들을 5~8분 만에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샘표는 차오차이 개발을 위해 주요 식재료와 조리법 연구는 물론 국내 손꼽히는 중식 대가들과 협업해 만들었다. 해외지사를 통해 풍미 깊은 매콤함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의 피센 두반장과 화자오, 마자오 등 최상급 향신료를 활용했다.
먼저 요리소스로 ▲특제짜장소스 ▲동파육볶음소스 ▲고추잡채소스 ▲차오멘소스 ▲몽골리안비프소스 ▲홍콩식 마파두부소스 ▲시추안 마파두부소스 ▲마라샹궈소스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등 11종을 출시했다.
해당 소스들은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거나 추가로 간을 할 필요 없이 재료에 소스를 붓기만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제품 뒷면에 레시피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맛볼 수 있는 렌지업 제품도 있다. 해당 제품들은 ▲130직화간짜장 ▲스파이시 블랙페퍼 짜장 ▲비프유니짜장 ▲특제짜장 ▲트러플고기짜장 등 짜장 5종과 ▲시추안마파두부 ▲홍콩식마파두부 등 마파두부 2종, 마라샹궈 1종 등 총 8종으로 나누어 만들었다.
서 본부장은 “3000가지 이상의 식재료와 양념, 향신료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맛과 색채를 자랑하는 중화요리는 현지에서 다양하게 응용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 차오차이를 통해 세계 각지의 중화 미식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샘표식품은 1인용 카레 파우치 제품을 출시하는 등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폰타나’ 브랜드를 통해 상온 HMR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이후 제품 라인업 확대는 물론, TV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는 중이다.
또한 2021년 샘표식품은 전통 아시안 소스 브랜드인 ‘티 아시아 키친’ 브랜드를 출시했다. 그간 ‘티 아시아 키친’은 나시고랭이나 팟타이 등 아시아 음식의 소스류를 주로 선보였지만, 파우치 형태의카레 제품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에 앞서 샘표는 다시다와 각종 천연조미료가 양분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요리에센스’ 카테고리를 개척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2년 선보인 ‘연두’는 콩을 발표해 만든 100% 순식물성 제품으로 단일품목 연 매출은 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해외에서 ‘매직소스’로 통할만큼 인기다.
이날 서 본부장은 “1946년부터 우리 한식에 핵심인 장으로 시작을 한 회사이고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간장을 최초로 상업화 하는데 성공하는 등 한식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최근에는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음식들을 손쉽게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오차이’ 브랜드를 통해 연간 300억을 달성하고 첫 출시한 19종에 이어 다양한 소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성공하면 중국의 기본 소스들까징 같이 론칭을 해서 1000억 이상을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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