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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 전기차 춘추전국시대…현대차·기아, ‘합리적 가격’으로 대중화 시대 연다


입력 2024.06.27 14:46 수정 2024.06.27 21:06        부산 =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캐스퍼 일렉트릭, 2천만원대로 가격 책정할 것”

송호성 기아 사장 “EV3, 접근 가능한 가격대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 있어”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릭트릭을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동화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제공에 방점을 찍었다. 전기차 가격을 고객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낮춰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을 극복할 방침이다.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시장에 대해 “전기차 시장은 이른바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진정한 전기차의 대중화는 원하는 누구나 쉽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전기차가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시대”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이날 전시회 참가 소감에 대해 “EV3를 통해서 고객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모빌리티쇼’의 기아 부스에 전시된 EV3.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양사 모두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카드로 ‘합리적 가격’을 꼽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캐스퍼의 외관을 계승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됐다.


정 부사장은 캐스퍼 일렉트릭 가격에 대해서 “2000만원대로 가격 책정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추후 사전계약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내달 시작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항속형 모델의 사전계약과 함께 전기차 구매 혜택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는 EV3를 주축으로 EV6, EV9 등을 배치한 ‘EV3 존’을 조성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 디자인을 소개하고 대형 키오스크를 활용해 EV3의 특장점과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기아는 EV3 가격을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시 3000만원 초중반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각종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이번 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국내 최초로 실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참여 고객은 인스트럭터가 최대 40km/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 부스에는 전기차 구매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EV Lab’도 마련됐다. 전기차 구매 시 발생하는 고민들을 충전과 비용, 서비스로 유형을 나눠 진단하고 맞춤으로 해결책을 처방해준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함께하는 광안대교 30분 체험주행 시승코스 운영 ▲시승 고객 대상 구매상담 희망 시 전기차 추가 10만원 할인 쿠폰 ▲산역 광장 앞에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렌탈 시승 라운지에서 장기 시승 기회 등을 준비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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