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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입력 2024.07.11 09:10 수정 2024.07.11 09:10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美 장기채 투자·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 추구

미국·일본 금리 차 축소시 달러·엔 환헤지 비용 감소

지난 4월 ‘투자자 니즈 반영’ 월배당으로 운용방식 변경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은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엔·원 환율은 지난 10일 기준 857.90원으로 ‘역대급 엔저’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유럽 정치 불안이 확대되자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누리려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KBSTAR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총 15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해당 ETF는 ‘KIS미국채30년 엔화노출 지수’를 추종하며 잔존 만기 20년 이상인 미국채의 투자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엔·원 환율엔 환오픈을 적용해 달러화의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향후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선 뒤 미국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려 양국 간 금리 차가 축소되면 달러·엔 환헤지에 대한 운용 비용이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또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은 지난 4월부터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운용방식을 변경했다. 이전에는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으나, 현재는 미국 장기 채권에서의 발생 이자 수준만큼 ETF 분배금 재원을 마련해 매달 월분배금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일본·미국 등 주요국 간 금리 격차 축소로 엔화의 평가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RISE’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오는 17일부터 회사가 상장한 109개 ETF는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될 예정이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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